수유횟집_가성비 하면 진호횟집_대기보단 포장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수유역에서 도보로 약 12분(760m) 거리에 위치한 '진호횟집'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수유역에서 직접 걸어가기에는 조금 거리가 있으니, 수유3동 우체국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 루트를 선택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이곳의 영업시간은 오후 3시 30분부터 밤 11시 55분까지이며, 주차는 다소 어려우니 참고해주세요.

진호횟집은 외관이 조금 작고 허름해 보일 수 있지만, 수유에서 대광어회집과 함께 1,2위를 다투는 인기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대광어회집이 두툼한 회로 이름을 알리는 반면, 진호횟집은 구성이 다양하게 나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두 곳 모두 웨이팅이 길기로 유명한데, 이를 대비하여 대광어회집은 매장을 확장하였고, 진호횟집은 7테이블만을 유지하며 여전히 긴 대기시간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저도 몇 년 전에 한번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는 대기 때문에 방문을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일찍 퇴근하게 되어 오랜만에 다시 찾아가 보았습니다.

 

대기가 두 시간이라는 글을 봤기에 미리 오후 5시 14분에 '캐치테이블'을 통해 줄서기를 시작했습니다.

대기팀이 2팀이 넘을 경우 '캐치테이블'로 예약이 가능하다고 해서 계속 확인하던 중, 갑자기 8번째 대기까지 생성되었습니다.

실은 집에서 출발할 때까지 대기가 7팀이라 다른 집에 가려고 했는데, 차를 타고 이동하는 도중 4번째 팀까지 줄어든 것을 보고 결국 진호횟집으로 향했습니다.

곧 들어갈 것 같았지만 결국 4팀이 빠지는 데에는 1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테이블은 안 빠지는데 배달은 계속 나가고, 그래서 배달을 선택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기 시간 동안 주변에 카페도 없어서 바로 근처에 있는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대기하였습니다. 실제로 '캐치테이블' 포함, 대기는 약 두 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자 뒷번호 대기자들이 함께 환호해 주었습니다.

 

메뉴판을 보시면 베스트 메뉴인 '진호세트(모둠회)'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중자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소는 35,000원, 중은 46,000원, 대는 57,000원입니다.

 

광어, 연어, 우럭, 도미 등 단품메뉴와 각종 해산물이 있습니다. 대광어는 들어봤지만, '대도미'는 처음 들어봤습니다.

이 대도미는 소가 50,000원, 중이 65,000원, 대가 80,000원입니다. 매운탕은 5,000원이며, 안타깝게도 매화수는 없습니다.

 

'진호세트' 중자를 주문하고, 기본 찬으로는 미역국, 계란찜, 야채(배추, 깻잎, 마늘, 고추), 야채비빔, 와사비, 막장, 생강, 씻은 묵은지, 고동 등이 함께 나옵니다.

 

'진호세트' 중자가 나왔을 때는 정말 신선한 회와 해산물이 나무판에 가득 차 있어서 그럴듯해 보였습니다.

여기에는 모둠회와 가리비, 멍게, 간장새우, 전복 등이 함께 나오며, 동그랗고 납작한 것은 우니를 눌러 놓은 것 같지만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회는 다양하고 맛있었지만, 두 시간을 기다릴 만큼의 맛과 가성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또한 주문할 때부터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직원이나 사장님의 친절함이 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질문을 했는데 답변이 짜증스럽게 나오거나, 추가 주문이나 요청을 할 때마다 퉁명스럽게 대답하거나 말을 끊고 가버리는 등... 

이런 특징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결론적으로, 진호횟집은 매장식사보다는 포장이나 배달을 추천드립니다. 단, 배달은 매장식사와 다르게 회만 가능하고 가격이 다르니 이 점을 참고해주세요.

 

수유에서 대광어회집과 진호횟집은 양대산맥입니다. 두 곳의 특징이나 장점이 달라서 어디가 더 좋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접근성과 효율성 측면에서는 대광어회집이 더 좋아 보입니다.

그리고 해산물이 함께 나오는 메뉴 구성 측면에서는 노원의 사랑회수산과 비교하는 것이 더 적절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노원의 사랑회수산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유 진호횟집은 대기보다는 포장이나 배달로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